그 섬에 내가 있었네

Posted at 2009/01/24 10:04// Posted in 독서 흔적


김영갑 선생의 '그 섬에 내가 있었네'를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진에 관심이 많습니다. 처음 회사형님이 형수님 찍은 사진을 보고 가슴뛰는 경험을 한 이후로 사진에 줄곧 관심을 가졌습니다. 근 6년이 되어갑니다. 그간 나름의 사진 생활을 해왔고, 와이프와 가족들을 찍으며 사진의 재미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런 생활이 지속되면서 찍는 과정 자체가 일상이 되버렸습니다. 일상적인 일에는 늘 권태가 따라 오게 되어있구요. 저 역시나 슬슬 제 사진의 객관적 부족함에 조금씩 불만이 생겼습니다. 나름의 돌파구를 찾고자 시도해 봤지만 흐지부지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개인적인 상황하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일상의 행복, 파랑새를 품에 안고도 파랑새를 찾아 세상을 떠돌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곳이 낙원이요, 내가 숨쉬고 있는 현재가 이어도다."

머리를 망치로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김영갑 선생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내가 원하는 사진만을 찍으며 생활하는 그 자체로 만족한다. 사진작가로 예술가로 인정받아야 할 이유도 없어졌다. 찍고 싶은 사진만을 찍으며 살아가는 사진장이로 만족하면 그만이다."

자족의 의미를 크게 깨우친 순간이었습니다. 내 사진에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부터 스스로의 굴레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자족과 더불어 스스로에 대한 자책 또한 조금 했습니다. 어찌보면 자족과는 상반된 견해일지 모르나, 자족의 바탕에는 결연한 의지와 꾸준한 노력이 그 밑을 받쳐야합니다. 시인은 단어 하나로 몇 달을 아파하고, 화가는 선 하나로 몇 년을 아파하는데도 사진가는 셔터 한번 누르기 위해 며칠 기다리다 이내 운이 나쁘다고 투덜거린다는 말에 스스로를 책했습니다. 상상력이 빈약한 사진가, 같은 곳을 가도 육감을 동원해야합니다. 만져보고 느껴보고 들어보고 맡아보고 쳐다보고 난 후 사진을 담아야합니다. 큰 노력없이 스치듯 찍어낸 이미지가 가치없다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감을 동원에 작가의 열정을 사진에 담아라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항상 가지고 다니는 저의 화두 '내가 사진을 찍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 쉽게 답을 내리진 못하겠습니다. 몇가지 이유가 있으니, 굳이 하나만 뽑으라 말하면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습니다. 저자의 말을 다시 한번 인용합니다.

"지금 여기에서 이 물음에 답을 얻지 못한다면 어디를 가나 방황하고 절망하기는 마찬가지이다. 피하기 보다는 정면으로 돌파해야한다. 그것이 어떤 것이든 분명 끝은 있을 것이다."

이유가 무엇이 되든 분명 스스로의 답을 내릴 것이며, 그 답을 위해서 일상의 스냅이든, 풍경이든, 인물이든 찍어 낼겁니다. 감동을 주는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욕심마저 털어 버리고 사진 찍기 그 자체를 즐기고 싶습니다. 그렇게 절로 흥이 나서 몰입하다 보면 불현듯 원하던 순간을 맞이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노력과 자족이 바탕이된 그 순간 이후로 득오의 순간이 가급적 빨리 오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제주도를 사랑한 사나이, 제주 중산간에 터를 잡고 오직 사진만 생각한 사나이, 이어도를 품에 안은 사진가, 외로움과 평화를 주제로 제주도를 사진에 담은 사나이, 그러나 하늘의 시기에 서둘러 하늘의 부름을 받은 사진가인 김영갑 선생의 사진과 글에 푸욱 빠진 시간이었습니다. 그의 생각, 그리고 행동으로 옮기는 결연함에 경외심마져 들었습니다. 오가는 전철안에서 책을 읽었으나, 읽는 동안 전 제주의 바람과 바다내음을 한껏 맡았습니다.



그가 본 제주의 모습은 선생 삶의 프리즘을 통한 고결한 풍경입니다. 같은 풍경도 담는 이에 따라 예술이 될 수 있습니다.

사진 어렵게 생각하면 밑도 끝도 없다합니다. 그렇다고 나몰라라 막찍으려는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의 감옥에서 탈출해 즐기며, 그러나 노력하며 사진 생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막장을 덮었습니다. 언젠가 한번 더 이 책을 읽을 날이 분명 올 듯합니다. 그땐 좀 더 여유로웠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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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24 11:19 [Edit/Del] [Reply]
    ^^ 반가운 이름 석자를 보고 들어왔습니다.
    김영갑 선생님의 사진에 푹 빠지셨군요.
    나중에 제주도에 가시게 되시면 "김영갑 갤러리" 한 번 들리세요.
    저도 우연히 찾았다가 선생님의 팬이 된 사람입니다.
    책에 있는 사진 못지 않게 훌륭한 많은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 2009/01/28 11:19 [Edit/Del]
      환유님 반갑습니다. :)
      넵 예전 부터 알고 있었으나 책을 통해서 보긴 이번이 처음입니다.
      나중에 제주에 갈일이 있으면 꼭한번 들리리라 맘 먹었습니다.
      이제서야 고향에서 올라와 답글이 늦은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
  2. 2009/01/24 13:43 [Edit/Del] [Reply]
    제주도 가면 김영갑 갤러리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데... 시간이란게 참...
  3. 2009/01/24 13:57 [Edit/Del] [Reply]
    후아... 꼭 보고 싶은 책이 되어버렸네요~ 가격도 저렴하니 곳 장만 해야겠습니다! ^^
  4. 2009/01/24 14:01 [Edit/Del] [Reply]
    저에게 제주도가 단순히 관광지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줬죠...
    사진과 함께 인생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 2009/01/28 11:20 [Edit/Del]
      넵 사진과 삶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저 역시나 사진,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던 시간이었습니다
  5. 2009/01/24 15:45 [Edit/Del] [Reply]
    독백님..책에 버닝하시는 모습 너무 부럽습니다..쿠쿠 전 약속은 했는데,,아직 ㅠㅠ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요~ 복군의 순풍도 기원하구요.. 추운 설명절 따땃하게 보내세요~~ ^^*
    • 2009/01/28 11:21 [Edit/Del]
      ㅋ 버닝 정도는 아니구요.. 가벼운 에세이들만 :)
      이터님두 새해 복 많이 받고 계시지요? 답글이 매우 늦었습니다 ㅎ
      복군 친구 천둥이의 순산도 기원합니다. :)
  6. 2009/01/24 19:27 [Edit/Del] [Reply]
    이 사진집 참 멋지죠. 파노라마 사진에 대한 뽐뿌도 보너스구요. 시간되시면 김영갑 선생님이 쓴 책 - 같은 제목일겁니다 - 도 같이 보시면 김영갑 선생임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사진은 어렵게 시작하면 끝이 없지요. 그렇다고 쉽게 내던지는 누르는 셔터도 또 의미가 없습니다. 사진에 마음을 담는 그런 경지에 닿기까지는 시간이 참 많이 걸리는 것 같아요. 물론 저도 거기까지는 못갔구요.

    언제 한번 스스로를 묶어놓고 찍는 시간을 가져 보시는 것도 도움될 겁니다. 예를 들어 단렌즈에 흑백만으로 찍는다던가 하는 식이요. 50mm 단렌즈 하나로 한가지 필름을 50통 찍어본 적이 있습니다. 돌아보면 그때 찍은 사진들이 요즘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ㅡ.ㅡ
    • 2009/01/28 11:25 [Edit/Del]
      먼저 답글이 늦으거 죄송합니다. ^^
      고향길 이제서야 돌아와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쉐아르님은 먼 타국에서 명절 기분 조금이라도 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사진만 찍어서 사진집으로 생각하신 듯한데 김영갑선생님의 글과 사진이 함께 있는 쉐아르님의 추천 책인 듯합니다.
      읽는 내내, 사진에 푹 빠져 지냈습니다. 더불어 파노라마 뽐뿌 역시 받았구요 :)

      전 늘 필름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습니다. 지금은 어쩔 수 없이 300D에 50.8과 85.8만으로 3년간 찍어오고 있습니다만.
      언젠가 필름으로 담을 시간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쉐라르님이 이야기하신 묶어놓고 찍는 사진 꼭 한번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되돌아 봤을 때 웃음지을 수 있는 사진들 지금 부터라도 열심히 찍어봐야겠습니다 :)

      애기 태어나면 아마 한동안은 애기만 찍을거 같긴합니다만 ^^
  7. 2009/01/24 21:44 [Edit/Del] [Reply]
    언듯 보아도 책의 지면이 좁아보이는 사진들이군요.
    사진집도 좋지만, 제주도에 가면 한번 김영갑 작가님의 갤러리에 들러보고 싶어지네요.

    설 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2009/01/28 11:26 [Edit/Del]
      네.. 지면의 부족함에 사진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하는 듯합니다.
      제대로 인화한 사진을 꼭 한번 보고 싶습니다.

      윤오님두 새해 복 많으받으시구요..
      늦은 댓글 죄송합니다. ^^
  8. 2009/01/24 23:27 [Edit/Del] [Reply]
    김영갑선생님의 단어 하나. 하나가 와 닿네요..
    스스로에게 만족할 줄도 알아야 하나 봅니다!~

    복군의 순풍을 기원하겠습니다 ~ ^^*
    • 2009/01/28 11:27 [Edit/Del]
      ㅋ 감사합니다.
      복이까지 챙겨 주시구요...
      쭌님의 올해 계획들 잘 이뤄가시길 저도 바래봅니다.

      쭌님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늘 건강하세요
  9. 2009/01/26 00:39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2009/01/27 11:27 [Edit/Del] [Reply]
    찍고 싶은 사진만을 찍고 살아가는 사진쟁이고 싶다가~ 동감이 가네요~ 뭐 전 취미긴 하지만 찍고 싶은것만 찍는 주의라 ;;\

    p.s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전 그제 무사히 돌아왔답니다 ~ ^^;;
    • 2009/01/28 11:29 [Edit/Del]
      ㅋ 무사히 돌아오셨군요...
      저도 고향갔다 이제 돌아왔습니다 ㅎㅎ

      늦었지만 새해복 많이 받으시구요..
      더불어 새로운 곳에서의 출발, 멋지게 시작하시기 바랄께요
  11. 2009/01/27 20:30 [Edit/Del] [Reply]
    제주도에 그분의 전시실의 사진을 몇번 본것 같네요~!
    현재를 즐겨라..ㅋㅋ
  12. 2009/01/27 23:27 [Edit/Del] [Reply]
    틈과 생각 날때마다 뜸하면 뜸하는대로 자주면 하루 걸러...................언제나 항상 흐뭇하고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오고 가는데
    오늘은 살짝 맑은님의 마음을 풀어 놓으신 것 같아 마치 비밀일기를 엿보는 느낌과 오랜 이웃으로써 알아가는 친숙함이랄까..........
    더불어 삶의 어떤 형태로든 살아감에 있어 권태기,라는 단어에 끄떡끄떡 해봤네요.
    작년에 못가신 제주여행 언제 가시면 두모악에 꼭 가보세요.
    제 개인적인 느낌으론 두모악은 겨울이 참 좋더라구요.

    명절 인사 미리 드려여야 했는데 대한민국 아줌마가 명절이면 제일 바쁘지 않습니까 ~ -ㅠ-
    본가엔 아마 벌써 다녀가셨겠지요?

    맑은님께선 집 참말로 잘 옮기셨어요 ^..^
    엠블에서 방 빼라고 해서 요즘 새로운 거처를 알아보고 있는데 경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아무데나 들어가 살자니 그건 마음이 싫다해서
    엄동설한에 이사 하자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네요 ㅎㅎㅎ

    맑은님의 사진과 글의 기록들이 시간이 늘어날 수 록 상대방에게 활력과 미소를 주는 것 같아 전 매번 기분 좋아지고 있어요.
    맑은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곳곳에 깃들길 바래요.

    아, 언제라도 여기까지 오실 여유가 되시면 꼭 연락 주세요.
    두 분께 싱싱한 회 대접해드릴 수 있는 기회 주세요 ^^/
    • 2009/01/28 11:37 [Edit/Del]
      쟈스민님 정말 간만입니다. 근래에 엠블 이전 신청을 하라길래 데이터 백업받고 폐쇠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가장 먼저 생각난 분이 쟈스민님입니다.
      연결 고리가 끊어지는게 아닐까. 내심 가슴 한 구석이 허전했습니다.

      새해 지나고 댓글 보면서 설 선물 받은 듯합니다.
      별 것 아닌 글과 사진들 보시면서 늘 좋은 말 해주시니, 괜히 우쭐 하기두 하구요.

      두모악을 다녀오셨나봐요..
      제주도 자주 가시니 분명 가보셨을거라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만..
      저흰 복군 때문에 제주도 여행이 미뤄저버려서 ^^

      ㅋ 본가에 갔다 처가 들러 이제서야 다시금 보금자리에 돌아왔습니다.
      결혼하니 명절이 제일 바쁜 듯합니다.
      음식준비에 제사, 새배 ㅋ 정신없는 일정을 버티다 왔습니다.
      쟈스민님은 고향 다녀오셨는지요?

      음 엠블 옮기실거 같은데.. 혹시 티스토리로 오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옮기는게 쉽지 않으실텐데.. 혹여나 티스토리오 오실 맘이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시면..
      제가 바로 초대해 드리겠습니다 :)

      언젠가 한번 쟈스민님 뵐날 저도 와이프도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쟈스민님두 서울 오실일 있으시면.. 꼭 연락주세요.
      식사라도 한끼 대접해 드리고 싶습니다. ^^

      늦은 새해 인사지만,
      올 한해 쟈스민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블로그 새로 장만하시면 꼭 주소 알려주세요 :)
      요즘 쟈스민님 글들이 안 올라와서 블로그 안하시는건 아닐까..걱정하고 있었습니다. ^^
    • 2009/01/28 22:42 [Edit/Del]
      비로그인이라 다녀간 흔적도 남지 않고 가끔은 덧글
      다는 것도 에러가 나더라구요 ^^;;
      그래서 여긴 '아, 좀 깐깐하구나...' 이런 생각도 들었지요 -ㅠ-
      아마 살아 있는 한 연결고리는 쭉 이어나가지 않을까....싶네요. 물론 진심의 바램이기도 합니다.

      사람 관계란게 길의 가깝고 먼 것을 떠나 마음의 소통인데
      그게 노력한다고 노력한만큼 만족하는 것 도 아니고 또 내버려두면 물거품 처럼 사라지기도 하니 어른이 되어 친구를 만난다는 게 여간 힘들고 어려운 게 아니더라구요.


      착하게 살기, 무조건 나누고 퍼주기의 사랑이 결국엔 남을 위함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함 그리고 가족을 위한 일임을 ...그 진실을
      이제서야 진짜로 발견해가고 있답니다.
      그 즐거움, 재미가 참 솔솔해요.
      결국엔 타인으로써 나를 뒤돌아보며 반성하고
      뉘우치며 나를 업뎃시키니 세상 사람들 모두가 다
      스승이라는 말이 맞네요 ^^

      맑은님의 글에서 공감하며 소통하고 있음을 느끼기도 하며 제 마음의 사야로 들여다보지 못하는
      세세한 부분들을 보며 생각하고 배운답니다.
      시간이 가면서 좋은 친구가 되길 바라며
      복숭아님과도 함께요.
      모든 것에는 때가 있으니 천천히 차근차근 마음으로 살다보면 그런 날이 꼭 있을거라 생각해요.

      지금 저희는 남편을 기다리면서 컴퓨터가 있는 방에서 셋이 모여 한라봉을 까먹고 있습니다.
      엠블 시작할때 서희가 2학년이였는데 이제 6학년에
      올라가요. 징그럽게 많이 자랐죠 ^^;;

      티스토리, 그렇지 않아도 맑은님께 초대장 부탁해볼까 생각 해봤답니다.
      보내주신다면 아주 한걸음에 달려올께요.
      근데 티스토리는 컴퓨터에 어느 정도 지식도 있어야
      하는전문적인 곳이라 덜컥 겁도 난답니다.
      이글루스도 생각해봤는데 엠블인들의 대부분이 이주하다보니 새로 시작한다는 느낌도 시들하고 다시 그렇게 엠블인들끼리 뭉친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썬
      모양새도 별로 안좋고.....암튼 맑은님 초대장
      보내주시면
      이사 한번 잘해볼께요 ^^
    • 2009/01/29 10:06 [Edit/Del]
      와 서희가 벌써 6학년인가요?
      세월 참 빠르다고 하면 좀 그런가요 ㅎ

      나이가 들어 새로운 분들을 만나서 친구의 연으로 맺어진다는게
      쉽지 않음을 많이 깨닫고 있습니다.
      저 역시나 졸업이후론 형이든 동생이든 많은 친구를 사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면부지의 분들이지만 블로그를 통해서 소소한 나눔을 가지며,
      친우의 감정을 조금씩 쌓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덜컥 앞장서서 사람들을 끌어 당길 힘이 부족하기에 조심스레.
      저만의 감정 쌓기를 하고 있구요.

      쟈스민님을 통해 블로그에서도 맘을 옮길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격한 칭찬이나, 화려한 미사여구가 아닌, 잔잔히 주고 받는 말에서
      맘을 싣고 오갈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시간이 쌓이고, 맘이 쌓이면 아마 연결고리는 계속 이어지리라 저도 생각합니다.
      더불어 티스토리로 이사오시면, 제가 문지방 닳도록 들락날락 거릴겁니다.

      그리고 덧붙여. 이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하나 남겨주세요.^^
      그럼 제가 초대장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얼른 이사오셔서 짐정리하시고.. 새로운 맘으로 다시금 블로그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쟈스민님 글들이 요즘 업데이트가 안되서. 근황이 궁금합니다. :)
  13. 2009/01/28 20:57 [Edit/Del] [Reply]
    정말 김영갑님의 파노라마를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차분해집니다.^^
    우리나라를 멋지게 담는 몇안되는 멋진 작가분이셨죠..
    • 2009/01/29 09:48 [Edit/Del]
      네 말로는 담을 수 없는 그 무엇이 사진들에 남아 있습니다.
      단지 풍경을 담는 그 이상의 사진이라 경외감이 느껴지더라구요 :)
  14. 2009/01/28 22:54 [Edit/Del] [Reply]
    사진 공부도 잘 안하면서 좋은 사진만 바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마음으로 열심히 찍자고 편히 생각만 합니다.
    하지만, 마음이 짠한 사진보면 몰두해보고 싶은 생각이 물씬물씬입니다.

    맑은독백님 사진보면 그런 감성이 느껴져요. 그래서 참 좋습니다. ^^
    • 2009/01/29 09:52 [Edit/Del]
      저 역시나 사진만 보고 투덜거리는게 전부입니다.
      사진집도 보고, 많이 찍으면서 실력을 쌓으려는 노력은 부족한테
      사진 탓만 하고 있더라구요.

      inuit님 사진 보면 가족의 사랑이 사진 가득히 묻어있습니다.
      단지 좋은 카메라로 좋은 렌즈로 담을 수 없는
      순간의 행복이 있어 저역시나 즐겨보게 됩니다.

      inuit님과 저 올한해 좀더 맘에 닿는 사진들 많이 담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5. 2009/01/30 16:10 [Edit/Del] [Reply]
    맑독님 덕분에 사고 싶은 책들이 하나둘 늘어만 가고 있다죠~
    사는 것도, 읽는 것도 감당 못할꺼면서.ㅋㅋ
    사진에 푹 빠지진 않았지만. 이런저런 사진들 보면 맘이 막 들뜨고 설레이고.
    그만큼의 멋진 사진을 찍지는 못할지라도 느끼고 싶긴 한거죠ㅎㅎ
    • 2009/01/30 17:29 [Edit/Del]
      껄껄 맑독이라 하시니 장독 친구같습니다 ㅎㅎ
      정겨운 이름이네요

      이 책 크게 부담되지 않으실 듯합니다.
      한번 보시면 안구정화는 저절로 됩니다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키덜트맘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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