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는 여유와 담담함
말랑말랑한 이야기 안에 뜻하지 않은 깊은 울림을 느낄 때 적잖이 당황합니다. 잠시 쉬고 싶어 든 책일 경우 더 합니다. 김애란의 '달려라 아비'를 읽었습니다. 표지 부터 소프트함에 잠시 쉬려고 들었습니다. 읽기 전 김애란에 대한 사전 지식은 전혀 없었습니다. 일전의 김연수 작가의 책 또한 작가에 대한 정보 하나 없이 글로써 조우했습니다. 이번 역시 매 한가지입니다. 읽다가 놀라 작가 정보를 찾게 되었습니다. 올해가 얼마 지나지 않았습니다만, 올 들어 이 두 젊은 작가를 알게 된 것이 큰 수확일 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글들입니다. 일상을 일상의 눈으로 보지 않는 작가들은 늘 동경의 대상입니다. 소소한 이야기 속에 숨은 이야기를 끌어내는 힘은 아무나 가지지 못 합니다. 세심한 관찰과 현상 너머를 볼 수 있는 사람, 그들이 작가가 아닐까 합니다. 사진이란 것을 찍게 되면서 눈으로 인식하는 사물의 범위가 조금씩 넓어 짐을 느끼게 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책을 읽으며, 현상에 대한 인식의 힘이 넓어지길 바라는 요즘입니다. 바램과 현실 사이의 간극은 큽니다만, 조금씩 메워지길 허황된 꿈이 서서히 실현되길 소망하나 가슴한켠에 쌓아 둡니다.
책 소개 글을 보면 다음 문장이 눈에 뜁니다.
"자신을 연민하지 않는 법에 대하여"
이 책에서 전 스스로의 연민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자기 고백 같습니다만, 스스로 불쌍하다, 힘들게 자라왔다, 그렇기에 살짝 삐딱하게 사는건 당연하단 생각을 해왔기에 더욱 가슴 언저리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만, 자기 연민에 빠져 스스로를 더 힘들게 하던 그 시절이 떠오릅니다.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는 법, 그리고 담담히 농을 건낼 수 있는 여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생각이 아닌가 합니다.
소설 속의 담담함과 여유에 빠진 하루였습니다. 봄볕 가득한 테라스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과 김애란의 소설을 읽는 즐거움에 한번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후회 하실 일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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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그새 복군이 세상 밖으로 나왔나? '
긴장하고 내려왔더니 아니네요 ^^;;
복군이 나오기를 맑은님과 오랜 이웃으로 지내는
저도 무척이나 기다립니다.
복숭아님의 건강도 함께요.
서희도 소띤데 복군도 소띠라
더 반갑고요 ^........^
제가 느끼는 김애란 글의 매력이라면
책을 읽으며 책에만 빠질 수, 전념할 수 있는 간결함이라 봐요.
간결한 문장에서 독자를 공감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싶고요.
저는 최근에 이현승의 시집을 읽은 게
가장 제대로 잘 건진 보물 같아요.
복숭아님도 평안하게 잘 지내시죠?
첫 출산이라 알게 모르게 긴장 되실텐데요.
가진통은 있다는데.. 아직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
저도 조마조마 기다리고 있네요..
일분 대기조 된 심정입니다 ㅎㅎ
서희랑 복군이 같은 띠군요.. ㅋㅋㅋ
소띠는 낮에 태어나면 일을많이한다는 속설에..
밤에 낳으려고 복군맘은 기도중입니다 흐흐
음 역시나 쟈스민님은 김애란작가를 알고 계시는군요..
책을 참 많이 읽으실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적하신 간결함.. 네 맞습니다.
대개 책을 읽다보면, 덮기가 힘든 책이 있습니다.
만사제쳐두고 끝페이지를 보고픈 맘에 눌러앉아..끝까지 읽게되지요..
김애란 작가의 책과 김연수 작가의 책이 요근래에 저한테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추천해주신 이현승작가의 시집도 꼭 챙겨 봐야겠습니다.
근래 책욕심이 늙어 읽어야 할 책의 한바구니입니다 ㅋ
네 복군맘도.. 밥 잘먹으면서 편안하게 있습니다..ㅋ
속으론 긴장한것 같은데도.. 애써 여유롭게 있습니다.
옆에서 힘이 되줘야하는데 천릴길 떨어진 곳에 있으니..
늘 미안한 맘뿐이네요 ..^^
여튼 좋은 소식 들리면 먼저 전하겠습니다 :)
저같은 분이 또 계셨네요
복군 탄생 소식인가 싶어 신나게 달려왔습죠 :-)
복군에 대한 관심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
아직 소식이 없어..저 역시나 애타는 심정입니다 흐흐
얼른 소식 전해야 될텐데 말입니다 ㅋ
전 요즘 위드블로그에서 상처를 받고 있어요.. 주구장창 떨어져서 :)
수없이 들었는데, 정작 책은 안 읽고 있었어요
독백님 추천덕에 한 번 읽어봐야겠군요..
아마 띠보님은 저보다 많은 것을 얻으시리라 믿습니다 :)
이 책들을 다 사야만 할것 같은 충동이... 어흑..
저도 책많이 읽는 분들 블로그 댕기면서 맨날 뽐뿌받습니다 :)
진짜 보고싶었든 책은 떨어지고..ㅎ.ㅎ.
저도 달러라는 책 상당히 보고팠는데.. 떨어져버렸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