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자란 이 땅을 벗어나 본게 딱 한번입니다. 그것도 신혼여행입니다. 그러나 가끔 가슴을 짓이기는 현실의 도피처로 이민을 꿈꿔보기도 합니다. 이민이 아니더라도 훌쩍 떠나 외국에서 몇 년간 살다 오고 싶습니다. 단지 국적이란 굴레 안에서 삶을 제단하기에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인터넷이라는 글로벌 네트웍은 둘째 치더라도 국내, 국외란 경계는 조금씩 희미해져 갑니다. 그런 생각의 끝에서 다시금 정신을 추스리는 연유는 과연 그 곳에서 이방인이란 옷을 벗을 수 있을까란 의문이 일기 때문입니다.
스콧 버거슨과 친구들이 지은 '더 발칙한 한국학'을 읽었습니다.
이 땅의 이방인
이 책은 대한민국이란 영토에 착륙한 이방인들의 생활과 생각을 고루 담고 있습니다. 그들이 바라보는 한국은 날선 비판과 더불어 애정어린 시선이 교차합니다. 한국에 대한 끌림에 의해 정착한 후 애정을 더하다, 이방인이란 벽 앞에서 좌절하는 스토리가 축입니다. 솔직해 져야겠습니다. 맞습니다. 원어민 영어교사들이 대부분이며, 그외엔 미군 그리고 이태원, 홍대 등지를 돌며 한국 여자들을 농락하고 있다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특히나 효선이 미선이 사건을 계기로 그 감정은 절정에 달했습니다. 그 와중에 무고한 이 땅의 이방인들도 동급으로 취급당했습니다. 그들 마저 한꾸러미로 매도해버린 것이 사실입니다. 국민성이라 치부하기 이전에 반미감정과 어울려 한민족이란 정체성을 바탕으로 타인 외국인에 대한 배타적 감정은 굳건합니다.
소외된 타인, 외국인 노동자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전 이 글을 뱉고 올리고 주장하는 이들은 그나마 행복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외국인이라면 거의 백인입니다. 주위를 조금 둘러 봅시다. 주위에 있는 유색인종의 외국인들, 동남아에서 온 노동자와 결혼 상대자는 이미 한민족이라는 근간을 흔들기에 충분합니다. 그들을 대하는 우리는 시선은 어떨까요? 아직까지도 단일민족의 오점으로 그들을 대하는 것은 아닐까요? 슬프지만 사실입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저입니다만, 그들을 한가족처럼 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넘어야할 현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현실을 좀 더 정확하게 봐야겠습니다. 과거와 현재에 걸쳐진 삐딱한 시선을 이제는 바로 잡아야 합니다. 그런 생각의 고리를 가지고 이 책을 본다면, 좀 더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현실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내가 나가 이방인이란 옷을 입고 마주칠 현실이 고스란히 있습니다. 아니 되려 이 곳의 현실이 좀 더 열악할 수 있습니다. 국제화란 허울좋은 이름 대신에 나와 다른 타인을 보는 시선에 사랑이 조금만 묻어 난다면, 넘어 설 수 있는 현실이 아닐까 합니다.
조금 아쉬운 비평
우리의 문제점은 인식했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넘어야할 산이며, 시간이 더해진다면 우리의 시선 또한 따뜻해 질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읽어 내려갔습니다만, 마지막 챕터에 나온 스콧 버거슨의 글들은 조금 버거웠습니다. 객관화란 창과 이성이란 칼날로 현실을 이야기 합니다만, 그 역시나 현실의 특이점만을 본건 아닐까 고민해봤습니다. 객관화도 좋습니다만, 이방인이 아닌 현실에 묻혀 하루를 이겨내는 사람들이 감내하는 고통은 소외시 한게 아닐까요? 좋든 싫든 이 땅에 뼈를 묻어야 하는 사람과 언제든 떠날 수 있고, 떠나야지란 생각을 가진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생각은 차이가 납니다. 그의 시선이 그리고 그의 생각이 되려 이방인이란 생각에 규정지어진 것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많은 이야기들에 낯 뜨거웠습니다. 그들의 허물도 있고 우리의 허물도 있습니다. 단지 서로의 허물을 캐내는 이야기로 끝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울러 그의 전작 발칙한 한국학도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 본 도서는 Daum책과 TISTORY가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스콧 버거슨과 친구들이 지은 '더 발칙한 한국학'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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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이방인
이 책은 대한민국이란 영토에 착륙한 이방인들의 생활과 생각을 고루 담고 있습니다. 그들이 바라보는 한국은 날선 비판과 더불어 애정어린 시선이 교차합니다. 한국에 대한 끌림에 의해 정착한 후 애정을 더하다, 이방인이란 벽 앞에서 좌절하는 스토리가 축입니다. 솔직해 져야겠습니다. 맞습니다. 원어민 영어교사들이 대부분이며, 그외엔 미군 그리고 이태원, 홍대 등지를 돌며 한국 여자들을 농락하고 있다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특히나 효선이 미선이 사건을 계기로 그 감정은 절정에 달했습니다. 그 와중에 무고한 이 땅의 이방인들도 동급으로 취급당했습니다. 그들 마저 한꾸러미로 매도해버린 것이 사실입니다. 국민성이라 치부하기 이전에 반미감정과 어울려 한민족이란 정체성을 바탕으로 타인 외국인에 대한 배타적 감정은 굳건합니다.
소외된 타인, 외국인 노동자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전 이 글을 뱉고 올리고 주장하는 이들은 그나마 행복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외국인이라면 거의 백인입니다. 주위를 조금 둘러 봅시다. 주위에 있는 유색인종의 외국인들, 동남아에서 온 노동자와 결혼 상대자는 이미 한민족이라는 근간을 흔들기에 충분합니다. 그들을 대하는 우리는 시선은 어떨까요? 아직까지도 단일민족의 오점으로 그들을 대하는 것은 아닐까요? 슬프지만 사실입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저입니다만, 그들을 한가족처럼 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넘어야할 현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현실을 좀 더 정확하게 봐야겠습니다. 과거와 현재에 걸쳐진 삐딱한 시선을 이제는 바로 잡아야 합니다. 그런 생각의 고리를 가지고 이 책을 본다면, 좀 더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현실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내가 나가 이방인이란 옷을 입고 마주칠 현실이 고스란히 있습니다. 아니 되려 이 곳의 현실이 좀 더 열악할 수 있습니다. 국제화란 허울좋은 이름 대신에 나와 다른 타인을 보는 시선에 사랑이 조금만 묻어 난다면, 넘어 설 수 있는 현실이 아닐까 합니다.
조금 아쉬운 비평
우리의 문제점은 인식했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넘어야할 산이며, 시간이 더해진다면 우리의 시선 또한 따뜻해 질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읽어 내려갔습니다만, 마지막 챕터에 나온 스콧 버거슨의 글들은 조금 버거웠습니다. 객관화란 창과 이성이란 칼날로 현실을 이야기 합니다만, 그 역시나 현실의 특이점만을 본건 아닐까 고민해봤습니다. 객관화도 좋습니다만, 이방인이 아닌 현실에 묻혀 하루를 이겨내는 사람들이 감내하는 고통은 소외시 한게 아닐까요? 좋든 싫든 이 땅에 뼈를 묻어야 하는 사람과 언제든 떠날 수 있고, 떠나야지란 생각을 가진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생각은 차이가 납니다. 그의 시선이 그리고 그의 생각이 되려 이방인이란 생각에 규정지어진 것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많은 이야기들에 낯 뜨거웠습니다. 그들의 허물도 있고 우리의 허물도 있습니다. 단지 서로의 허물을 캐내는 이야기로 끝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울러 그의 전작 발칙한 한국학도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 본 도서는 Daum책과 TISTORY가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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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눈이 보는 대한민국, 더 발칙한 한국학. // Photo and Story. 2009/11/25 22:14 [Delete]
- '더 발칙한 한국학'이 아닌 'The 발칙한 한국학' // MacGuffin Effect 2009/11/29 23:15 [Delete]

(허물이란 단어가 부정적이라 그렇지만;)
잘 지내시요? 아이의 성장 속도가 무섭습니다.ㅎㅎ
저도 가끔 아이 크는거 보면.. 놀랍습니다 ㅎㅎ
지역라디오 방송국에서도 동남아 노래까지 나오거든요.
지역에 살면서 그들과 좀더 많은 교류가 있으면 ..아무래도 이해의 폭이 더 넓어 지지나 않을까 싶기도 한데 말이죠.
어짜피 다 같은 사람인데 우린 이때까지..너무 색안경만 끼고 봐온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나 못사는 나라와 잘사는 나라의 차별이 심하고
백인과 유색인의 차별이 더 심한..조금은 패쇄성을 가진 나라가 아닌가 여겨집니다.
다양성이 좀더 활발해졌으면 좋겟습니다....
그들을 같은 시선으로 볼 수 있는 시기가 빨리 와야겠지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솔직히 그런 시선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 되기도 하구요..
여튼 어디서든 이유없는 차별은... 절대 해선 안될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신문을 읽는데 국민의 세금도 돈을 펑펑써서
머드라 휘황찬란한 건물짓는데 썼다는 기사가 있더군요..
제발 그러지좀 말았으면..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 좀 신경좀 많이 써줬음 하네요..
이래저래 저도 이민을 정말로 가고 싶다는 여건만 된다면요..
그래서 전 신문이나 티비를 잘 안본답니다. ㅠ.ㅠ
차이는 인정하되 차별은 하지말자..
이런 생각으로 이웃들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 책을 위해 열씨미 고민하고 글을 쓰신 분이 있기에... 차이는 인정하되 차별은 하지말자..
멋지네요 ㅎㅎㅎ
맑은독백님 저 다시 블로그 시작해용 ㅎㅎ
놀러왓어욤
잘 지내시죠?..
책 읽고 쓰긴 쓰는데 늘 부족함이 더합니다. ㅋ
언제쯤 멋진 글로 찾아뵐 수 있을지 :)
저도 이번에 서평단으로 이 책 읽었는데,
생각보다 확실히 많이 별로였습니다.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지 종잡을 수 없는 글들도 있고...
그들에게는 엑스팻을 넘어서고자 하는 욕망이 있는 듯 싶지만,
그들 스스로가 엑스팻으로 스스로를 한정시키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어요.
제 트랙백 남기고 갑니다.^^
McGuffin님도 잘 지내시죠?.. ^^
이렇게 잊지 않으시고 찾아와 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 책 읽으면서 특히나 첫 챕터는 저도 도무지 무슨 얘기가 하고픈지 알수가 없더군요..
끝까지 읽기위해서.. 노력을 좀 해야하는 책입니다...
정말 마지막 말에 공감합니다.
이방인의 잣대에서 상황 판단을 하는게 아닌가 짐짓 묻고 싶더라구요..
저도 트랙백따라 가봐야겠습니다. ^^
티스토리 메인에 Daum 북로거 서평과 관련하여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많이 뵙길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