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

Posted at 2009/05/05 00:49// Posted in 독서 흔적

경제, 주식 쪽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시골의사라는 필명을 잘 아실겁니다. 박경철 원장에 대한 경외감은 주식에 관심을 가질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기술적 분석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 만의 해박한 지식과 현상을 넘나드는 통
찰력에 꾸준히 지켜봐오던 인사였습니다. 그 정도 선에서 머물렀다면 부러움 정도로 그쳤을 듯합니다. 의사로서의 직업 뿐만 아니라 주식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은 시골의사가 아니더라도 흔치는 않지만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한번더 놀랐던 것은 그의 에세이를 통해서 였습니다. 글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주위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연민을 녹인 그의 글과 더불어, 칼럼들, 인터뷰어로서의 활동, 도서 평론가로 활동하며 뱉어내는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우린 다빈치형 인간이라고 부릅니다. 먼 곳을 보지 않더라도 연암 박지원, 다산 정약용, 그리고 시골의사등을 통해 다방면으로 특출난 재능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기원이 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한 궁금증과 더불어 책을 펼쳤습니다.

티스토리 알라딘 서평단을 통해 받은 캐슬린 크럴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읽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책이기에 큰 폰트와 많지 않은 페이지의 묶음입니다. 일전에 읽은 슈테판 츠바이크의 '발자크 평전'을 통해 열정의 뜨거움을 맛보았기에 약간의 기대와 더불어 읽기 시작했습니다. 기대가 커서 그런지 읽는 중간중간 실망의 연속이었습니다. 재미와 감동, 전기나 평전에서 맛볼 수 있는 열정 어느 것 하나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딱딱하고 맛없는 비스킷을 한 웅큼 집어 먹는 것 같습니다. 담담한 사실의 연속, 그것 뿐입니다. 다빈치의 고뇌나 의지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거인의 어깨 위에서 세상을 보았다는 아이작 뉴턴경의 이야기와는 묘하게 대비되는 다빈치의 생입니다. 황무지에서 스스로 거인이 되었던 사람 다빈치, 그에 대한 좀 더 섬세한 평전이나 전기가 나오길 바라면서 짤막한 서평을 끝맺습니다.

본 도서 리뷰는 TISTORY와 알라딘이 제공하는 서평단 리뷰 포스트입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 6점
캐슬린 크럴 지음, 장석봉 옮김, 보리스 쿨리코프 그림/오유아이

'독서 흔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  (18) 2009/05/06
지혜의 숲에서 고전을 만나다.  (6) 2009/05/05
레오나르도 다빈치  (6) 2009/05/05
베이비 위스퍼  (12) 2009/04/28
한국사 편지  (12) 2009/04/22
불황의 메커니즘  (4) 2009/04/17

http://rayny.net/trackback/359 관련글 쓰기

  1. ▣예술▣ 작품이 아닌 생활로 만나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 세상을 다 담을 수는 없지만... 2009/04/04 23:47 [Delete]
  2. ■ 레오나르도 다 빈치, 불운한 천재 과학자의 초상 - 캐슬린 크럴 // 초하뮤지엄.넷 chohamuseum.net 2009/05/28 07:35 [Delete]
  1. 2009/04/02 04:07 [Edit/Del] [Reply]
    다빈치....창조적인 천재라고 말해야 할까요..?
    아무튼 여러 글들이나 이야기 속에 나타나는 그의 면모, 그리고 그가 만들었다는 여러 물건들이나 그가 만든 예술품들을 볼 때에
    그는 확실히 천재이긴 천재였던 것 같습니다.
    요즘 한국 아주머니들이 말하는 그런 천재말구요. 정말 리얼 천재.
    • 2009/04/02 10:04 [Edit/Del]
      맞습니다. 최고의 제너럴리스트이면서 스페셜리스트죠.. 소위 천재라 말할 수 있지요.. :) 이 책에서 그의 매력을 한껏 느끼고 싶었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ㅎ 리얼천재.. 그의 내공을 좀 더 느끼고 싶어요 ^^
  2. 2009/04/06 21:14 [Edit/Del] [Reply]
    제가 좋아하는 천재?중 한명이죠~ 레오나르도 다빈치랑 메켈란젤로를 좋아하는지라~ 저번에 유럽가서 다빈치의 자취를 많이
    밟지 못한것이 아쉬웠죠.
    • 2009/04/07 09:43 [Edit/Del]
      진정 제대로 된 천재지요.. 요즘 마르크스 책을 조금 보고 있는데.. 아 마르크스도 천재더군요 ㅠ.ㅠ 유럽이라.. 저도 꼭한번 가보고 싶어요 흐흐... 목적을 가진 여행은 늘 동경의 대상입니다.
  3. 2009/05/28 07:35 [Edit/Del] [Reply]
    티스토리도 같이 했나보네요... ^&^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댓글을 남겨주세요

Name *

Password *

Link (Your Homepage or Blog)

Comment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