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까운 시간에 책을 읽고 서평을 씁니까?
Posted at 2009/01/15 10:24// Posted in 맑은 독백제목을 조금 강렬하게 썼습니다. 시간은 돈이다란 큰 명제하에 아니 돈보다 값진 시간에 책을 읽고, 정리하는 이유를 나름대로 정리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나름의 이유가 있어야 지금의 독서, 그리고 서평이 제게 의미있는 행동으로 다가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늘 그렇듯이 시작은 미미합니다. 별 생각없이 든 책이었고, 별 생각없이 읽었습니다. 그러나 아까운 시간을 내어 읽은 내용인데 시간이 흘러 반추할 때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게 읽고 메모하는 습관의 시작이었습니다. 못난 과시욕에 알량한 기억력을 좀더 연장해보고자 하는 얄팍함이 앞섰습니다.
단순한 메모로 시작해 몇 달 하다보니, 좀더 많이 기억해야겠다란 생각과 그 때의 감정까지 넣어보자는 생각에 조금은 긴 서평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서평이라 크게 뭉뚱그리지만, 독후감인지, 책소개 인지, 아님 줄거리 요약인지 헤갈릴 때가 많습니다. 일관성이 없습니다. 그런 것을 알고 있지만, 이어온 글쓰기의 형태를 바꿀 생각은 아직 없습니다.
각설하고 내가 읽고 쓰는 이유는 부끄럽지만 다음과 같습니다.
- 나를 알기 위해 읽고 쓴다.
- 읽는 행위와 더불어 쓰는 행위를 함으로써 앎에 좀더 다가갈 수 있다.
- 타고난 식견을 가지지 못하더라도, 꾸준한 읽고, 쓰기를 통한 통찰력을 키운다.
- 문장력을 키운다.
나름의 이유이기에 저의 경중과 읽으시는 분들의 경중이 다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나를 이해하기 위해서 입니다. 내가 받아들이는, 내가 이해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싶다은 욕구가 가장 큽니다. 읽고 쓰는 행위에 몰입하여 기록을 남긴 후, 시간이 지나 다시금 읽어보면 이때의 나는 이 주제에 대해 이런 생각을 했구나 이렇게 이해했구나라는게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지 않더라도 다시 읽을때 글쓴 작자로서의 제가 아닌 타인의 시선으로 저를 되돌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관심이 독서와 서평의 시작입니다. 별 것 아닌 일에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말할 수 있으나,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그리고 제겐 중요한 문제입니다.
나를 아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는 앎에 관해서 생각합니다. 얕게 말하면 지식이겠지요. 단순한 지식을 얻기 위해, 지식을 넘어 지혜을 얻기위해 읽고 쓰는 것이 두번째 이유입니다. 더불어 서평을 통해서 앎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다 확신하고 있기에 앞으로도 읽고 쓰기는 병행 할 생각입니다.
세번째로 통찰력을 기르기 위해서입니다. 식견은 타고난 것이지만 통찰력은 경험에서 우러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모자람을 알기에 식견보다는 통찰력에 집중하는 한 방편으로 독서를 택했습니다. 경험을 독서에서 얻고자 함입니다.
마지막으로 문장력입니다. 일천합니다. 지금의 상태를 말합니다. 나를 위해 또 다른 독자를 위해서라도 조금 더 매끄러운, 그리고 이해하기 쉬운 글을 쓰고 싶기에 블로그에 연습합니다.
독서를 하다보면 처음에는 실용서적에 관심을 가지고 읽다가 다음으로 집어드는 분야가 인문서적이라 합니다. 그러다 결국에는 철학서적에 이르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직 실용서를 탈피하지 못한 수준입니다. 갓 시작한 읽기 쓰기에 큰 꿈을 꾸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읽다보면 어떻게 되겠지란 생각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구심점을 가지는게 낫다는 판단하에 졸렬한 글을 내뱉었습니다. 더불어 책을 읽고 글을 쓰시는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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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아무리 열심히 읽어도, 저는 아직 그 경지에 가지 못하니 갈길이 멀~었나봅니다...ㅠ_ㅠ
가끔, 제가 써놓은 서평? 에이 그래 독후감이요..ㅎㅎ 그렇게 보고나면 부끄러웁기 그지 없지요..-_-;;;
좀 더 성숙해야할텐데, 저는 아직 철이 덜 들었나봅니다.
어제밤에는 독백님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았는데 열리신거 보고 후딱 달려왔스빈다요~ RSS도 챙겨서 가요~
종종 뵙겠습니다,. ^^
매끄러운 글쓰기 정말 제게도 꿈입니다 :)
명이님 블로그에 자주 찾아는 갔지만,
쉬 댓글을 남기지 못했네요..
그리고 명이님의 서평들 앞으로도 기대할께요..
새로운 소통 감사드립니다. ^^
조금이나마 공감을 가져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
책을 읽는 최종 목적이 지식을 통해 나에 대해 알아가고 나를 바꾸어 나가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책을 읽는 것이 공부의 목적과 동일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공부를 혼자서 하는 것은 실패할 확률이 높은데 세미나 식으로 같이 하면,
지식도 앎도 실천도 훨씬 향상되는 것임을 몸소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전 소박한 꿈이 있습니다.
애기들이 자라서, 거실에 식구들 다모여.
한권을 책을 같이 읽고 같이 이야기하며,
다같이 생각이 자라는 자리를 꼭 만들고 싶어요..
다만, 올 3월에 태어날 놈이 책을 좋아해야 할텐데 말이지요.. :)
방문감사드립니다.
저도 처음에는 책을 읽고 뭔가 정리를 해서 남기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서평을 쓰다보니 요즘은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책의 저자를 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건 저자에 비추어 본 저 자신에 대한 이야기일테구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맑은 독백님의 사진과 글. 훌륭하십니다. 너무 지나친 겸손은 교만이라던데요 ^^
결국 읽고 쓴다는게, 도서와 저자를 비평하는 과정속에서 나를 담아내는 것이기에..
스스로의 모습을 인지하고 갈고 닦기 위해 하는 거라는 생각에 미쳐 이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좋은 글이라 말해주시니, 얼마나 힘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
어쩌면 그곳에 아까운 시간을 보상해줄수 있는 방법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책을 잘 읽지 않지만 책을 읽은 분들을 보면 확연히 그런 모습이 보였습니다..!!
조금씩 의미를 두기 시작하는 한해 같습니다.
독서든, 사진이든, 글이든 다 스스로에게 다가가는 길이기에..
책을 안읽으신다 하시지만.
사진을 통해 글을 통해 모로님에게도 그런 모습이 보입니다 :)
그러나!! 올해는 그냥 제목대로 '무작정! 보이는데로!!' 읽어 볼려구요!~ㅋㅋㅋ
그동안 않읽은 시간에 대한 벌?! ㅎㅎ
제가 쭌님보고 분발해야 될 것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서평을 써놓으신다면 훗날 정리되어있는 서평을 보았을때 책속의 내용을 기억해 낼 수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나름의 분석력, 문장력 향상등... 도움될것은 참 많은것 같은데요? ^^
조금의 시간의 내서 책읽고, 서평 올리는 것 은근히 중독됩니다.
저도 책 읽는 시간은 출퇴근 지하철 뿐입니다. ㅠ.ㅠ
좀 더 늘여야 되는데 말이죠 ..
온타운에 있는 자신의 페이지로 가는 배너도 필요할까요? -0 -;;;
그럼 적극 애용하겠습니다 :)
서평 몇개 써서 지혜의 왕자가 될 수 있다면야..
불철주야 노력하지요 껄껄~~
댓글도 상당히 늦었고..
그래도 다시한번 트랙백 걸어봅니다.
독서란 참 흥미로운 과정인것같아요 ^^
독서 이제서야 독서의 진가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기에 조급증내지않고 우공이산하는 맘으로 다가가려합니다...
리카르도님의 글.. 잘 보았습니다.
우매가 제가 보아도 글들이 참 좋습니다..
책을 왜 읽는가,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됩니다.
역시 이유를 쉽사리 찾지 못한다는 점에서 스스로 책해보기도 하구요..
또 뵙네요..
책을 왜 읽는가.. 나름의 고민을 덜어봤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아마..
또 다른 이유에 독서를 하게 될 것 같기도 하구요..
학교다닐 때 독후감 숙제(?)가 너므나 싫었어요
책을 읽고 나서 줄거리 요약하는것도 힘들건만..
그 힘듬이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다는ㅎㅎㅎ
글더 올핸 책을 좀 많이 읽어보자! <- 올 들어 서너번쯤 다짐했다죠.
지금은 닳고 닳은 기억력때문에..어쩔 수 없이..뒷북치고 있습니다 ㅎㅎ
올해 저도 좀 더 분발해야겠어요..
카덜트맘님도.. 같이 화이팅 해보자구요 :)
물론 세가지 다 섞이겠지만, 방향성은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저 역시나 실용서적부터 ㅋㅋ 쉽게 접하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책 말이지요.. :)
아직 인문, 철학서적까지는 멀고도 험한 길입니다..
다른 분의 블로그에 엮인 트랙백 관련글 제목을 보고 찾아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서평은 써야할 이유가, 안 써야할 이유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맑은독백님 많이 뵈었던 닉네임 같습니다.
위에 답글 적으신 분들 가운데 몇몇분은 저의 지인들이기도 하네요. ^^
또 뵈어요.
트랙백 놓고 갑니다. ^^
서평은 써야할 이유가 훨씬 많습니다. ㅎㅎ
전 개인적으로 남들 보여주긴 서평이라기 보다는 저 스스로를 위한 평인지라
어떨때는 갈무리고, 어떤 때는 감흥뿐이고.. 우왕좌왕입니다만,
기억 창고의 역할이 제일 큰거 같아요.. :)
비프리박님 자주 뵐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