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GUF 매일이 반짝반짝

Posted at 2009/02/26 09:48// Posted in 독서 흔적


박은희씨의 'UGUF 매일이 반짝반짝'을 읽었습니다.

요즘 한두 페이지 넘기기가 힘든 책을 읽고 있습니다. 진도는 안나가고 마음은 촉박합니다. 급할수록 애둘러 가라는 말을 변명삼아 살짝 가벼워 보이는 책을 들었습니다. 첫 아기를 목전에 둔 상황이기에 선뜻 들었습니다.

책 을 다 읽은 이 시점에 한가지 생각이 듭니다. 이 아이는 큰 선물을 받았구나. 책 구석구석에 아이에 대한 애정이 담뿍 묻어 있습니다. 아이의 전부를 기록한 책한권 가진 다는것이 참으로 근사한 일이며, 아이에게 큰 선물이 될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비록 책으로 엮어 낼 수는 없겠지만, 아이가 커가는 과정을 기록해 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아기가 태어나고, 그후 함께한 500일의 기록입니다. 한장한장 따라가다보니 아기가 벌써 500일입니다. 사진과 함께한 책이기에 말랑말랑하니 읽기 쉽습니다. 아이의 탄생과 더불어 육아의 서툴음은 시작됩니다. 서투름 다음에 오는 아이와의 교감에 전율을 느낍니다. 일방적인 사랑에서 서로간의 사랑으로 나아감에 육아의 절정을 경험합니다. 눈빛을 마주치고, 서로를 느끼는 순간이 곧 행복입니다.

저희를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아기에 대한 설레임, 행복함과 더불어 약간의 두려움을 가졌습니다.

육아 과정이 늘 웃음과 행복만이 있을 수는 없습니다. 일상에서 늘 웃고 살 수만 없는 것과 매 한가지겠지요. 그러나 존재, 아기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웃을 수 있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개연성은 배가 됩니다. 곧 태어날 저의 애기도 저희에겐 곧 행복의 밀알입니다.

새 생명과 함께할 앞으로의 시간들이 기대됩니다. 두려움을 행복함으로 입막음 해보려합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시간을 조금씩 새겨 나가야겠습니다. 육아의 소소한 재미와 감동, 두려움을 미리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 조심스레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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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26 16:54 [Edit/Del] [Reply]
    드디어 독백님 책관련 포스팅에 아는 내용이...ㅠㅠ
    UGUF의 멋진 사진 사이트를 오래전에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었죠...
  2. 2009/02/26 17:42 [Edit/Del] [Reply]
    곧 아빠가 되시는군요.. 축하드립니다 ^^
  3. 2009/02/26 17:53 [Edit/Del] [Reply]
    솔깃한 내용입니다...찾아봐야겠어요..^^
  4. 2009/02/26 21:06 [Edit/Del] [Reply]
    슬슬 새식구 맞이를 준비하시는군여...^^.
  5. 2009/02/27 14:04 [Edit/Del] [Reply]
    이제 육아블로그로 거듭나시겠어요~~ㅎ
  6. 2009/02/27 16:44 [Edit/Del] [Reply]
    간만에 놀러왔어요~

    갈수록 사진찍는 실력이 느시는 것인지, 배우자께서 더 예뻐지는 것인지 둘 다인지..홋;;;;

    육아의 대한 책이나 서평을 보면 왠지 머리가 아득해지는 기분이 들지만,,,내심 저도 곧 관심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어요.....히힛;
    • 2009/03/02 10:19 [Edit/Del]
      파아랑님 간만입니다. ^^
      부족한 사진 좋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ㅋㅋ 육아.. 결혼 생활 시작되시면..육아와 뗄 수 없어요 :)
      저도 이날이 올지 예전엔 미쳐 몰랐습니다 허허
  7. 2009/03/03 16:50 [Edit/Del] [Reply]
    육아블로그 강추:)
    복군 얘기들로 가득찬 블로그. 엄청 기대돼요^^
  8. 2009/03/07 01:44 [Edit/Del] [Reply]
    복군은 참 좋겠다.
    사진 잘 찍는 아빠를 둬서.
    이 생각은 어제 아침에 문득 갑자기 든 생각입니다.
    커피 마시다가 ' 아, 복군 태어 날 날이 머지 않았네 '
    아이와 함께 가는 길을 걸어가다 보면
    세상을 보는 눈이 트이고 사람을 대하는 마음이 자라고
    내 마음을 수양하게 됩니다.
    전 그것을 결혼하고 한 8-9년쯤 지나 알기 시작했고
    반성하고 마음을 닦으며 드문드문 실천하기 시작한 건
    1년도 안 되며 잘가다가도 옆 길로 샌다고
    비뚤한 시선으로 세상과 사람을 보기도 하지만
    아이를 통해 깨닫은 축복이라 생각해요.
    아이가 전하여 준 삶의 행운이죠.

    복군도 만만의 준비를 하고 다 하고 있을 겁 니다.
    아빠가 느끼고 있는 약간의 불안함을 평화롭게.
    복군을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까지 아주 평온하고 따뜻하게 해 줄 것 같아요.
    정말 그렇답니다. 제 기분이 ^^
    • 2009/03/07 12:32 [Edit/Del]
      쟈스민님의 진심어린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 트이고 사람을 대하는 마음이 자란다는 그말.
      전부는 아니지만 조금씩 느끼고있습니다.
      새로운 존재가 선뜻 다가오니.
      스스로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고.
      주위 가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저도 10년이 지난 후 쟈스민님같은 말을 할 수 있을까..
      솔직히 염려는 됩니다만..

      복군이 통해 얻는 축복이라면,
      못난 아비라도 세상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을 것같습니다.

      이놈 나오기를 기다리는 요즘입니다.
      초음파도 찍어보고..
      태동검사도 해보고..
      나올 준비는 잘하고 있는지
      이상은 없는지..

      가족을 담기위해 시작한 사진이..
      그 빛을 발할 시간이 조금씩 오고 있겠죠?..
      부족하지만 맘을 담아 쟈스민님한테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

      주말.. 잘보내고 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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